검은 성모상의 장엄한 수도원 몬세라트 (10/17)

    

그 다음날은 마지막 패키지 투어코스로 버스를 타고 세계 4대 성지중의 하나인 몬세라트(Montserrat)로 향했다.

 시내를 통과하면서 바르셀로나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아그바 타워(Agbar Tower)’를 사진으로 담았다.

 이 타워는 프랑스의 장누벨이 솟구치는 물기둥을 형상화했다고 하나, 총알 모양에 더 가깝다.

 이 총알 타워는 자연과 에너지를 고려한 설계로 지상 34층 빌딩이며,

 우리의 한국수자원공사와 비슷한 이곳 수자원국이 사용하고 있고 

 빌딩 외관은 하루에 40가지 색으로 변신한다고 한다.

 

버스로 이동중에 가이드 정욱님의 안내에 따르면, 최근 이곳 까딸루냐지방 독립을 이끄는 지도자들이

스페인 법정에서 중형을 선고받은 데에 저항하여,

 지금 이 지역 시민들의 까딸루냐 독립운동 시위가 매우 격렬해지고 있다고 한다.

 공항과 고속도로가 마비되는 상황도 발생되고 있어 우리의 여행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나름대로 대응책을 고려하고 있다고 하였다.

 

버스로 이동하는 기회가 몇 번 되지는 않았지만 그때마다 기회인 듯 스페인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주고,

 즐거움을 주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역역했다.

 전문지식, 관련 음악, 시낭송, 체험담 등을 적절하게 섞어가면서...

 이제 스페인 여행의 막바지에 다다르니 이 나라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어느 정도 정리가 되는 것 같았다.

 

버스는 계속해서 몬세라트로 향했는데,

 몬세라트는 까딸루냐어로 톱니모양의 산이란 뜻이며, 해발 1,236m 높이의 바위산이다.

 이런 바위산이 10km에 걸쳐 길게 톱날처럼 뻗어 있다. 몬세라트의 기암절벽은 세계 최고 탐험가들이

자연절경을 담은 책,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1001에 수록되었다고 한다.

12C 어느날 양치기 소년이 성스러운 빛을 보고 검은 성모마리아상을 발견하여

이곳 몬세라트 수도원에 모시면서 유명해졌다고 한다.

 

까딸루냐의 수호성인인 검은 마리아상을 보관하고 있는 베네딕토 수도회의

몬세라트 수도원은 해발 740m 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다.

 가우디는 몬세라트의 기암들은 보고 영감을 얻어 성가족성당을 설계했다고 한다.

 가우디는 어려서부터 이곳 산의 곡선에 매료되었고, 그 곡선을 이용하여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건축세계를 펼쳤다고 한다.

 

몬세라트는 원래 바다 밑의 지형이었던 것이 지작변동에 융기하여

지금처럼 우뚝 솟은 바위산 형태가 되었으며, 깎아지른 절벽, 자연이 빚은 거대한 예술품이 되어 있었다.

 

올라갈 때는 산악열차를 타고 갔는데, 이 산악열차를 이곳에서는 지퍼자크 열차라고 한다.

 지퍼처럼 톱니바퀴를 한땀씩 물려가며 올라가기 때문이다. 산을 오르는 데는 약 15분 정도 걸렸다.

 

걸어서 수도원으로 올라가는 길가 벽에 새겨진 낯익은 조각상 앞에서 가이드님이 우리를 멈춰 세운다.

조각상 눈을 바라보면서 움직여보세요. 조각상 눈동자가 나를 응시하면 따라오는 것이 느껴질 겁니다.”

실제로 해봤는데, 어느 각도에서도 조각상의 눈이 내 눈과 마주치니 참으로 신기합니다.

 이 조각상은 성가족성당의 수난의 파사드를 완성한 호셉 마리아 수비라치의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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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자원국 건물                                            눈을 따라 움직이는 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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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암기석과 함께                                       잘 보면 볼 수 있다 여자 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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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암 기석                                                성당내 2검은 성모마리아

 

검은 성모마리아상은 성당내 본당 뒤 2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예배당 좌우측 통로를 따라 미사시간을 피해 줄을 서서 볼 수 있다.

 이 줄은 적어도 1시간 이상은 기다려야 할 듯... 또한 이 수도원에는 세계3대 소년합창단 중에 하나인

성스럽고 아름다운 천사의 목소리를 가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몬세라트 에스콜라니아(Escolania) 합창단으로 유명하다고 하나,

 아쉽게도 우리의 관람시간에는 그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내려올 때는 케이블카를 이용하여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기암괴석들의 모습들을 감상하면서 내려왔다.

 올라갈 때와 내려올 때의 이동수단을 달리하는 이 세세한 배려도 고객들에게 더 많은 감동의 기회를 주고자 노력한 흔적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몬세라트 수도원의 강렬한 느낌을 간직한채 내려와 바르셀로나 해변으로 향했다.

 

 

스페인 최대의 무역항구 도시, 지중해의 바르셀로나 (10/17~10/18)

 

바르셀로나항은 지중해에 위치한 스페인에서 가장 큰 항구로, 즐비한 야자수 사이사이로 정박해 있는 갖가지 형태의 수많은 배들과 요트로 가득 차 있 있었다.

 콜럼버스가 신대륙 발견후 입항한 바르셀로나항에서 해산물 특식으로 점심식사를 하였다. ‘엘 레이 데 라 감바(El Rey De La Gamba, 감바의 왕)’란 식당인데

포도주, 맥주와 함께 홍합, 새우, 대구, 오징어 요리와 빠에야 등 갖가지

이곳의 지중해식 전통 해산물 요리를 풍성하게 맛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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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후 해변에서 각자 해산하여 자유시간을 가졌다. 이곳 해변의 로터리에서 신대륙(미국)을 향며 서있는

콜럼버스 동상부터 람블라스 거리를 따라 까딸루냐광장까지 걷고 싶었으나,

 아내의 건강상태와 의견에 따라 우리는 택시를 이용하여 호텔로 돌아와서 좀 쉬다가,

 오후 5시에 디자인유럽에서 예약해준 자유시간 투어로,

 가우디의 걸작 까사 바뜨요(Casa Batlló, 1877)’를 보러 갔다.

 이 건물은 잠든 용의 뼈대 같아 뼈의 집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찰랑이는 바닷물결을 형상화한 건물이다.

 입장권과 비디오가이드를 포함한 티켓은 대략 1인당 32,000~40,000원 정도인데,

 디자인유럽에서 모두 지원해주셨다.

 

워낙 많은 한국인들이 방문해서 그런지 한국어 지원도 가능하다.

 입구에서 비디오가이드용 스마트폰과 헤드폰을 제공받아 이동하면서

방별로 매겨진 번호를 폰 화면에서 번호를 선택하면 녹음된 소개가 나온다. 모든 것은 곡선으로,

 계단 손잡이는 부드러운 목재로, 벽면은 형형색색의 타일을 사용하였으며, 창문은 모두 둥근 곡선을 적용하였고,

 창문 손잡이 하나도 손가락으로 접근이 편리하게 인체공학적으로 고려하였으며,

 자연채광을 최대한 살려 설계에 적용하였다.

 

때로는 재미있고, 때로는 화려하고 고급스럽게 설계하였으며, 지상층에서 지붕까지 같은 모양, 같은 방은 하나도 없이

모두 다르게 만든 것도 볼거리의 즐거움이며 특색이다. 건물 뒤편 지상층에 있는 작은 정원과 옥상의 굴뚝 모양 등

동화적 요소를 가미한 설계가 아직도 눈에 선하다.

 

1시간20분 정도 관람을 마치고, 중간층에 있는 Store(가게)에서 다양한 엽서와 기념품들을 구입하였다. 추억을 위해 까사바트요 건물 모양의 연필꽂이와 머그잔, 엽서 등

제법 많은 품목을 구입하였으며, 돌아오는 길가의 FC바르셀로나 공식매장에서 리오넬 메시(Lionel Messi)의 사인이

새겨진 멋진 모자와 아들을 위한 맥주잔도 하나씩 챙겼다.

 전에 구입품에 대한 텍스리펀드(Tax Refund) 자료를 요청하여 공항에서 면세환불을 받았다.

 이곳 스페인의 공항에서는 Tax Refund라 하지 않고 Tax Free라고 부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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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10/18) 하루 종일 자유투어 일정을 여유있게 즐기고,

 귀국을 위해 오후 5시반쯤 바르셀로나 공항으로 이동할 계획이었으나,

 까딸루냐지방의 시위가 점점 격렬해져 내일은 버스와 택시 운행이 중지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침 08:30에 공항으로 바로 출발하기로 결정되었다.

 마음이 바빠지기 시작하며, 우리는 미뤄둔 쇼핑을 위해 까딸루냐 광장 옆에 있는

화점/수퍼마켓(El Corte Inglés)에 들러 9시 폐장시간까지 바쁜 쇼핑 시간을 보내야 했다

 

아쉬운 시간이다. 자유투어를 위해 미뤄두었던 세계3대 분수쇼중 하나인 몬주익 분수쇼, 몬주익 성, 호안 미로미술관, MACBA 현대미술관, 피카소 미술관,

 가우디와 같은 시대 건축가인 루이스 도메네크 이 몬따네르(Lluís Domènech i Montaner)가 설계한

까딸라냐 음악당과 산파우병원 그리고 까딸루냐의 영혼이 깃든 FC바르셀로나 홈구장 깜프 누(Camp Nou), 바로셀로네타 해변 등

이 모든 것들에 대한 선택권이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아마도 바르셀로나를 다시 찾아야 할 운명인가 보다.

 

여행 이야기를 마치며...

 

스페인 여행의 추억을 위해 사진과 동영상을 엄청나게 많이 담아왔기에

저의 스페인 여행 이야기는 언제 끝날지 모를 일입니다.

 자료를 정리하면서 디자인유럽 때문에 행복했던 추억의 시간들이 계속해서 떠오를 것으로 생각됩니다.

 

여행 전에 180여쪽의 책으로 미리 만들어본 스페인 여행의 준비 자료중

역사, 문화, 관광지 도시별 자료, 맛집목록, 쇼핑목록 등이

누구보다 제 스스로 여행을 즐기고 선택하고 몰입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해박한 지식과 열정을 가진 가이드 정욱님과 애정어린 김진석 인솔자님께서 전해주고 챙겨주시는

정보에 저의 사전 정보가 가미되어,

 관광지에 대한 빠른 이해와 감동을 배가시킬 수 있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디자인유럽의 가장 큰 장점은 기동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절하게 소수 인원으로 팀을 구성하고,

 고객들에게 여러 관광지 중에서도 핵심지역을 취사선택하여

가장 알찬 고품질의 관광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고객감동을 실현하고,

 도시나 지역간 신속하고 안락한 이동을 통해 의미없는 시간과 여행중 피로를 줄여서 최대한 활기찬 자유시간 확보로 고객만족도를 향상시킨다는 점입니다.

 

장거리는 고속열차(1등석) 탑승 및 국내선 항공기 이용,

 근거리는 택시 분승, 자유시간 접근성을 고려한

시내 중심가 호텔 투숙 등이 이러한 것을 가능하게 하는 방안으로 채택되었다.

 

옥에 티라면 마지막 자유시간을 데모대가 시위를 하여 누리지 못하고,

 공항에 일찍 가서 황금같은 시간을 그냥 허비한 것이라 하겠다.

 끝으로, 고객감동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신 디자인유럽과

전 여행기간 동안 처음부터 끝까지 변함없이

늘 밝은 모습으로 서로를 배려해주신 함께 한 모든 분들(17)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제 저는 스페인 여행을 준비하는 지인들에게 디자인유럽을 자신있게 추천할 것이며,

 다음 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먼저 디자인유럽을 떠올릴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라시아스(Gracias), 디자인유럽!

 

<11월7일 작성하여 보내주신 조홍대선생님의 여행후기를 담당자가 대신 올려드립니다.>